재테크를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세금을 아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른바 비과세 또는 절세 상품을 골라 가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과세 상품중엔 큰 돈을 맡기기에 적합한 상품이 드물다.

또 비과세라 하더라도 시중금리가 워낙 낮고 증시가 침체를 보이고 있어 비과세 혜택이 부각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상품이 없을까.

생보사들이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에 눈을 돌려볼만하다.

<> 세테크를 하려면 저축성보험을 들라 =현재는 개인별로 세금우대 가입한도가 7천8백만원(소액가계저축 2천만원+신탁형저축 2천만원+소액채권저축 2천만원+소액저축성보험 1천8백만원)이다.

따라서 연말까지는 납입보험료가 1천8백만원 이하인 저축성 보험에 들면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001년부터는 총 세금우대 가입한도가 4천만원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다만 2000년 12월 31일 가입분까지는 현재의 세금우대 저축이 그대로 인정된다.

가급적 지금 세금우대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저축상품에 충분히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한 재테크 방법인 것이다.

게다가 5년 만기 저축성 보험의 경우 이자소득세가 아예 없다.

비과세 혜택을 받는 저축 상품은 세금우대 총액한도 축소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세법이 바뀐다 해도 소급적용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5년 이상되는 저축성보험에 가입했다면 비과세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저축성보험상품에 대한 보험차익 비과세 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늘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가 저축성 보험상품 가입의 최적의 시기로 보여진다.

특히 비과세 상품은 내년에 부활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비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란 금융소득에 해당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 등이 부부합산으로 4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과세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합법적으로 피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적용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수익률도 괜찮다 =교보생명의 무배당 넘버원저축보험에 1억원을 5년간 맡길 경우 만기때 세금없이 1억3천9백23만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다른 금융권의 동일수익률 상품에 가입했을 때 부담해야 하는 8백63만원의 이자 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익률이다.

또 대부분 보험사의 저축성 상품은 변동금리식으로 돼있지만 각각 최저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브라보II 저축보험은 연 7.5%를 최저보장 금리로 적용, 금리변화에 대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또 금리가 오를 때에는 실세금리에 연동한 공시이율로 적립해 지급함으로서 금융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료를 자동납입할 때에는 납입보험료의 1%를 할인받기도 한다.

실질수익률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삼성생명의 무배당더블재테크 보험의 경우 6개월 단위로 공시이율을 바꾼다.

10월 현재 연 8.6%를 적용하고 있다.

또 가입후 매년 납입보험료의 50%까지 생활자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돼있다.

재해로 사망하거나 1급 장해를 입었을 땐 적립액에다 1천만원을 얹어준다.

다른 저축상품과 달리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보장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이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월보험료는 형편에 따라 5만~1백만원 범위내에서 내면 된다.

현대생명의 무배당특별우대저축보험도 최저 연 7.5%를 보장하는 금리연동형 상품이다.

또 보험기간중 해약할 경우 차등이율을 적용하던 것을 폐지해 하루만 맡겨도 최고수준의 이율로 부리 적립해 주고 있다.

5년 만기에 매달 내는 보험료는 17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