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레지던츠컵 포옹 .. 인터내셔널팀 꺾고 4년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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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23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게인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G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인터내셔널팀에 7승4패1무(승점 7.5점)를 기록,총점 21.5대 10.5로 승리했다.
미국은 98년 멜버른대회 패배(11.5대 20.5)를 설욕하며 96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최대스코어차 승리를 일궈냈다.
미국은 또 지난해 라이더컵 우승에 이어 프레지던츠컵마저 제패,6년 만에 양대 타이틀을 석권했다.
미국은 이날 첫 경기에서 에이징거가 앨런비(호주)에게 1홀 남겨두고 2홀차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듀발이 프라이스(짐바브웨)를 2&1로 제쳤고 로버츠, 러브3세가 애플비(호주), 엘스(남아공)를 각각 제압,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메이저챔피언들인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이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맞붙었으나 팽팽한 신경전으로 일관.
우즈는 전날 비게이 3세와 짝을 이뤄 베스트볼 경기에 나섰으나 비제이 싱-레티에프 구센조에 2&1로 패했다.
우즈는 기분이 언짢은 판에 싱의 캐디인 폴 테소리의 모자에 ''타이거가 도대체 누구냐?''(Tiger Who?)라는 글씨가 적힌 것을 보고 복수를 별렀던 것.
마침 최종일 싱글매치는 우즈-싱,비게이 3세-구센의 대결로 편성됐다.
우즈와 싱의 신경전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두 선수는 매치플레이에서 흔히 있게 마련인 ''컨시드 퍼팅''(기브 또는 OK)을 거의 주고받지 않은 것.
4번홀.
우즈는 보기가 확정됐고 싱은 3m 버디기회.
싱이 그 거리에서 3퍼팅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기브를 주는 것이 통례.
그러나 우즈는 주지 않았다.
싱이 버디를 실패하고 18인치(약 46㎝) 파퍼팅을 남겨놓았으나 이번에도 우즈의 입에서는 ''기브''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싱은 홀아웃을 해야 했다.
11번홀.
이번에는 싱이 우즈의 18인치거리 퍼팅을 기브를 주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미국은 23일(한국시간) 버지니아주 게인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G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인터내셔널팀에 7승4패1무(승점 7.5점)를 기록,총점 21.5대 10.5로 승리했다.
미국은 98년 멜버른대회 패배(11.5대 20.5)를 설욕하며 96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최대스코어차 승리를 일궈냈다.
미국은 또 지난해 라이더컵 우승에 이어 프레지던츠컵마저 제패,6년 만에 양대 타이틀을 석권했다.
미국은 이날 첫 경기에서 에이징거가 앨런비(호주)에게 1홀 남겨두고 2홀차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듀발이 프라이스(짐바브웨)를 2&1로 제쳤고 로버츠, 러브3세가 애플비(호주), 엘스(남아공)를 각각 제압,상승세를 탔다.
○…올 시즌 메이저챔피언들인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이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맞붙었으나 팽팽한 신경전으로 일관.
우즈는 전날 비게이 3세와 짝을 이뤄 베스트볼 경기에 나섰으나 비제이 싱-레티에프 구센조에 2&1로 패했다.
우즈는 기분이 언짢은 판에 싱의 캐디인 폴 테소리의 모자에 ''타이거가 도대체 누구냐?''(Tiger Who?)라는 글씨가 적힌 것을 보고 복수를 별렀던 것.
마침 최종일 싱글매치는 우즈-싱,비게이 3세-구센의 대결로 편성됐다.
우즈와 싱의 신경전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두 선수는 매치플레이에서 흔히 있게 마련인 ''컨시드 퍼팅''(기브 또는 OK)을 거의 주고받지 않은 것.
4번홀.
우즈는 보기가 확정됐고 싱은 3m 버디기회.
싱이 그 거리에서 3퍼팅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기브를 주는 것이 통례.
그러나 우즈는 주지 않았다.
싱이 버디를 실패하고 18인치(약 46㎝) 파퍼팅을 남겨놓았으나 이번에도 우즈의 입에서는 ''기브''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싱은 홀아웃을 해야 했다.
11번홀.
이번에는 싱이 우즈의 18인치거리 퍼팅을 기브를 주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