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6월 서비스가 시작되는 차세대 영상이동통신 IMT-2000.

그러나 광고시장에서는 벌써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

SK텔레콤 LG텔레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등 이동통신업체들은 올해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예비고객의 관심을 모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MT-2000의 특징을 활용한 TV-CF들을 경쟁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그동안의 휴대전화시장 성장세에서 입증됐듯이 앞으로 IMT-2000 이동통신서비스가 최대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를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통프리텔 n016(제일기획)은 인기 탤런트 임현식과 김규리등을 내세워 직장 상사와 신입사원간의 세대차이를 IMT-2000으로 해소한다는 내용을 코믹터치로 접근하고 있다.

부장 임현식이 신입사원을 호통치는 자리에서 김규리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IMT-2000으로 야구중계를 보는 상황을 배경으로 설정했다.

LG애드가 제작한 LG그룹 광고에도 IMT-2000이 활용되고 있다.

낯선 오지에서의 힘겨운 등반끝에 정상에 오른 순간,가장 보고 싶은 것은 귀여운 딸의 얼굴.

이를 가능케 해주는 문명의 이기가 LG IMT-2000이라는 메시지다.

SK텔레콤(TBWA코리아)은 장동건을 등장시킨 로맨틱한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벤치에서 장동건을 기다리고 있는 애인에게 핸드폰으로 파란 하늘에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닷가가 보이는 영상메일이 도착한다.

코래드가 제작하고 있는 한국통신엠닷컴의 광고는 후편까지 나와 있다.

전편에서 여자친구 시아에게 키스를 하려는 연적의 시도를 방해하는데 성공한 영준이 이번에도 염력을 통해 연적이 시아에게 금반지를 끼우지 못하게 한다.

제일기획 배완룡 차장은 "문자 메지시와 인터넷 검색에 이어 이번에는 동영상 서비스가 이동통신 광고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