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산 컬러TV 브라운관에 19.7%의 반덤핑 확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지난 20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산 및 인도산 컬러TV 브라운관(CPT)에 각각 19.7%,20.5%의 반덤핑 확정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스크린의 대각선 길이가 33~38cm(17인치 이하)인 제품이다.

KOTRA는 이 제품의 EU수출이 98년 6백25ㅁㄴ달러, 99년 2백71만달러, 올해 1~4월 31만달러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생산 수출되는 TV브라운관은 25,29인치 등 대형제품과 완전평면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EU집행위는 지난해 7월 불공정거래 대책반(TUBE)의 제소를 근거로 한국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리투아니아산 CPT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가 지난 4월 리투아니아를 뺀 4개국 제품에 대해 한국산 20.4%,인도산 21.2% 등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했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