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벤처기업 경영전략] '전략옵션으로 불확실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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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 이비즈그룹 대표 >
"선배님은 5년 후에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당장 내년도에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라고 얼버무린 적이 있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IT 기술 혁명의 급진전과 주식시장 등 거시경제환경의 급변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을 짓누르고 있는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다.
특히 벤처 인터넷 기업을 둘러싼 기술, 시장, 경쟁구조는 기존 오프라인 기업과 달리 더욱 급속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살아 남아 성장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대비한 전략옵션 포트폴리오를 설정해 예기치 못한 상황 변화를 오히려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미래에 대비한 전략옵션 포트폴리오 구성의 4단계 =전략옵션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역량을 개발하고 잠재시장에 대한 지식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기존 1차원적인 사고 방식에서 탈피해 전략수립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INSEAD의 윌리엄슨 교수는 숨겨진 제약요인(hidden constraints) 발견->전략옵션 설정 프로세스 확립->최적의 전략옵션 포트폴리오 선정->전략옵션을 활용하여 예기치 못한 상황을 기회로 전환하는 4단계를 제안했다.
<> 내부역량과 잠재시장에 대한 지식을 두 축으로 전략옵션 설정 =인터넷증권사 E-슈왑은 내부역량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키는 노력과 새로운 시장 및 고객 니즈 변화에 대한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숨겨진 제약요인을 극복하고 전략옵션을 설정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우선 고객과 슈압 내부시스템의 인터넷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또 웹상에서의 주식거래를 위해 어떤 고객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으며 어떻게 하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온라인 주식중개사업의 고도성장 신화를 일궈낸 것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벤처 인터넷 기업의 경우도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내부역량과 잠재시장 및 고객에 대한 지식의 두 가지 측면에서 숨겨진 제약요인을 발견하고 이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옵션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 전략옵션 채택시의 투자비를 고려하여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모바일 통신사업자의 경우 잠재시장의 변화와 그에 대응하기 위해 요구되는 내부역량에 따라 9개의 전략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옵션으로 전략을 설정할 경우 전략옵션 채택에 따르는 투자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왜냐하면 모든 전략옵션을 다 실행에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적의 전략옵션 프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9가지의 옵션중 어느 것을 채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옵션을 설정하고 유지하기 위해 소요되는 실험적인 투자비용, 전략옵션이 실행에 옮겨질 예상확률, 그리고 전략옵션이 비록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더라도 그 자체가 미래 환경 변화에 따라 또 다른 파생 전략옵션을 만들어 낼 확률 세가지를 고려해야만 한다.
<> 예기치 않은 상황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라 =대만의 소형 전자업체에 불과하던 에이서(Acer)는 전략옵션을 활용해 세계 3위의 PC 메이커가 되었다.
미국 소비자가 가장 고도로 발달된 PC 구매자라는 인식으로 적자를 보면서도 미국 PC 시장에 남아 아시아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후 저가 PC를 아시아시장에 공급하는 전략옵션을 설정한 것이 주효했다.
에이서가 미국시장에서 적자를 본 것은 아시아 PC 시장 진출을 위한 옵션을 구매한 것과 동일하다.
또한 에이서는 저가 PC를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 푸드(fast food) 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아시아 현지시장의 PC대리점이나 부품 공급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로컬라이제이션을 추구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현지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내부역량을 축적해 나갔다.
그 결과 업계의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아시아 시장에서 개인화된 PC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에이서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다른 업체보다 훨씬 빨리 개인화된 PC 공급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핵심 성공요인은 "e"가 아니라 "i"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개리 하멜 교수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인터넷 기업을 컨설팅한 결과 성공의 핵심 요인은 "e(전자상거래)"가 아니라 "i(혁신과 상상력)"에 있다고 했다.
즉 그들이 가진 핵심역량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활용해 전략을 혁신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냈느냐가 성장기에 접어든 벤처 인터넷 기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핵심역량과 잠재시장의 두가지 측면에서 미래를 대비한 최적의 전략옵션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고 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전략을 혁신해 나가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할 것이다.
taeyoung@e-bizgroup.com
"선배님은 5년 후에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당장 내년도에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라고 얼버무린 적이 있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IT 기술 혁명의 급진전과 주식시장 등 거시경제환경의 급변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을 짓누르고 있는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다.
특히 벤처 인터넷 기업을 둘러싼 기술, 시장, 경쟁구조는 기존 오프라인 기업과 달리 더욱 급속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서 살아 남아 성장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대비한 전략옵션 포트폴리오를 설정해 예기치 못한 상황 변화를 오히려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미래에 대비한 전략옵션 포트폴리오 구성의 4단계 =전략옵션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역량을 개발하고 잠재시장에 대한 지식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기존 1차원적인 사고 방식에서 탈피해 전략수립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INSEAD의 윌리엄슨 교수는 숨겨진 제약요인(hidden constraints) 발견->전략옵션 설정 프로세스 확립->최적의 전략옵션 포트폴리오 선정->전략옵션을 활용하여 예기치 못한 상황을 기회로 전환하는 4단계를 제안했다.
<> 내부역량과 잠재시장에 대한 지식을 두 축으로 전략옵션 설정 =인터넷증권사 E-슈왑은 내부역량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키는 노력과 새로운 시장 및 고객 니즈 변화에 대한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숨겨진 제약요인을 극복하고 전략옵션을 설정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우선 고객과 슈압 내부시스템의 인터넷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또 웹상에서의 주식거래를 위해 어떤 고객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으며 어떻게 하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온라인 주식중개사업의 고도성장 신화를 일궈낸 것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벤처 인터넷 기업의 경우도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내부역량과 잠재시장 및 고객에 대한 지식의 두 가지 측면에서 숨겨진 제약요인을 발견하고 이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옵션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 전략옵션 채택시의 투자비를 고려하여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모바일 통신사업자의 경우 잠재시장의 변화와 그에 대응하기 위해 요구되는 내부역량에 따라 9개의 전략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옵션으로 전략을 설정할 경우 전략옵션 채택에 따르는 투자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왜냐하면 모든 전략옵션을 다 실행에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적의 전략옵션 프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9가지의 옵션중 어느 것을 채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옵션을 설정하고 유지하기 위해 소요되는 실험적인 투자비용, 전략옵션이 실행에 옮겨질 예상확률, 그리고 전략옵션이 비록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더라도 그 자체가 미래 환경 변화에 따라 또 다른 파생 전략옵션을 만들어 낼 확률 세가지를 고려해야만 한다.
<> 예기치 않은 상황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라 =대만의 소형 전자업체에 불과하던 에이서(Acer)는 전략옵션을 활용해 세계 3위의 PC 메이커가 되었다.
미국 소비자가 가장 고도로 발달된 PC 구매자라는 인식으로 적자를 보면서도 미국 PC 시장에 남아 아시아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후 저가 PC를 아시아시장에 공급하는 전략옵션을 설정한 것이 주효했다.
에이서가 미국시장에서 적자를 본 것은 아시아 PC 시장 진출을 위한 옵션을 구매한 것과 동일하다.
또한 에이서는 저가 PC를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 푸드(fast food) 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해 아시아 현지시장의 PC대리점이나 부품 공급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로컬라이제이션을 추구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현지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내부역량을 축적해 나갔다.
그 결과 업계의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아시아 시장에서 개인화된 PC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에이서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다른 업체보다 훨씬 빨리 개인화된 PC 공급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핵심 성공요인은 "e"가 아니라 "i"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개리 하멜 교수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인터넷 기업을 컨설팅한 결과 성공의 핵심 요인은 "e(전자상거래)"가 아니라 "i(혁신과 상상력)"에 있다고 했다.
즉 그들이 가진 핵심역량을 얼마나 창조적으로 활용해 전략을 혁신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냈느냐가 성장기에 접어든 벤처 인터넷 기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핵심역량과 잠재시장의 두가지 측면에서 미래를 대비한 최적의 전략옵션 포트폴리오를 설정하고 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전략을 혁신해 나가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할 것이다.
taeyoung@e-bizgro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