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의 탄탄한 기술지주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하이텍홀딩스(대표 하달규)는 환경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 연구원 출신들이 지난 6월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특히 러시아 연구소와 기술개발 네트워크를 만들어 환경기술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대기업들이 지분투자를 해 계열사 관계를 맺는 것처럼 우리는 자체 연구개발한 기술을 제공해 협력관계를 이루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하달규(49)사장은 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 전기전자공학 석사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또 휴니드테크놀러지(옛 대영전자)책임연구원과 삼창기업 부설 연구소장을 맡으며 수력 화력 원자력 및 제어계측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국방과학연구소 모스크바 사무소장 등을 역임하며 한.러 기술협력을 맡았던 이채우 박사와 함께 최근 자체 중앙연구소를 만들고 본격적인 환경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러시아 연구기관인 RIPT 및 SIN 등과 환경 관련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키로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이미 하이텍홀딩스는 이온생성기 전용 PCB(인쇄회로기판)을 내장한 첨단 이온정수기 "이온팜스"를 개발했다.

방사능 탐지에 쓰이는 정밀한 이온기술을 응용한 이 제품은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알칼리 농도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미용수 음용수 청정수 등 6가지 종류의 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ISO9001인증을 받은 하이텍홀딩스는 이 제품을 자회사인 하이텍메디컬(대표 이일주)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

이온수기의 원조격인 일본 제품보다 30%가량 싸게 판매한다는 것.

앞으로 <>가정용 및 산업용으로 보급될 "음이온 공기청정기" <>축사 등을 깨끗이 소독하는 "산업용 초산성수기"와 <>오염된 공기 등을 정화시키는 "LIDER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템을 러시아 기술진들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각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전문 연구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기술협력과 특허공동 이용 등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 시작인만큼 국내외 기술이전과 주문자 생산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032)321-8275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