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에게 제품을 무조건 신뢰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확히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의메디칼(대표 장익춘)은 디스크 치료보조기인 허리정형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다.

디스크 환자가 여름옷을 입고 허리에 차더라도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얇은 디스크 치료보조기 "디스크 닥터"를 만들고 있다.

두께를 얇게 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슬림형을 개발해 국제 의료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이 기기는 12년에 걸친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거친 것이라고.

한국특허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중국에도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기존의 허리 보호대와 달리 벨트안에 정밀한 공기튜브를 설치해 요추와 요추 사이를 넓혀줘 척추 마디사이의 압력을 줄여주는 장치다.

착용한지 3일 정도면 통증이 가라앉고 1주일내에 요추를 3mm이상 넓게 해줘 디스크를 치료를 돕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의 디스크 보호대들은 허리에 차고 활동을 할 수 없었으나 이 제품은 허리에 찬 채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허리정형장치와 에어펌프 고탄력 이중밴드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천연가죽 원단의 벨트안에 여러 개의 작은 튜브가 역학적으로 허리를 떠받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좌골신경통환자,수험생,운전자,운동선수 등이 착용하기에도 알맞다고.

현재 요추용과 경추용 제품이 있다.

요추용은 5가지 사이즈,경추용은 2가지 사이즈가 있다.

앞으로 개량 제품들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종합병원에서 3년간의 임상실험을 통해 82%이상 치료라는 결과가 나온 다음에야 제품을 팔았습니다. 고객앞에서 떳떳하고 싶어 제품을 구입한 환자와 유기적인 관계도 지속하고 있습니다"라는 게 장익춘 사장의 말이다.

그래선지 이 회사는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정신"을 강조한다.

허리정형장치의 주요 고객은 디스크환자나 좌골신경통을 앓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허리통증으로 너무나 오랫동안 고통을 당해온 터라 제품의 성능에 대해 처음부터 신뢰하진 않는다는게 회사측 설명.

그래서 일단 착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돌려주겠다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효과를 보지못한 고객은 수수료 부담없이 제품을 반품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기본 방침"이라고 장 사장은 강조한다.

그는 "나 자신과 부인이 디스크와 요통환자로 고생한 것이 제품을 개발한 동기"라며 "디스크닥터로 많은 환자들이 디스크의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삶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디스크닥터를 착용한 사람들의 문의와 상담을 위한 고객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02)454-8272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