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승부한다] (3) '금성다이아몬드'..代이은 '장인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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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금성다이아몬드(대표 강길박).
이 회사는 최근 초박막액정표시장치(LCD)절단기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절단기는 오차범위가 0.02mm 이내여야 하는 초정밀 기기.
1억원을 투자한 이 절단기로 수천만달러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절단기 기술 노하우 덕분이다.
이 회사는 창업이후 유리관련 공구로 시작해 현재는 정밀산업용 다이아몬드 공구까지 생산하고 있는 절단기 전문기업.
유리절단기 등 유리 관련 공구의 경우 독일 볼레에 이어 세계 2대 메이커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80%를 넘는다.
유리공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대를 이은 장인정신 때문이다.
강 사장은 지난 68년 부친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 회사를 차리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직원 한명을 데리고 유리절단기를 만들던 그 회사가 금성다이아몬드 모체.
강 사장은 유리공구 전문가였던 아버지로부터 유리절단기 설계와 제조기술을 배웠다.
당시 직원인 김창구(50)씨는 현재 금성다이아몬드의 공장장이다.
강 사장은 유리공구에서 기반을 다져 다이아몬드 휠과 정밀산업용 다이아몬드 공구로 진출했다.
딱딱한 것을 자르는데 자신이 있어 사업을 다각화한 것.
최근엔 고정밀 가공용 다이아몬드 휠과 특수 소재 가공용 다이아몬드 휠도 개발했다.
이들 제품으로만 연간 70여억원의 수입대체와 8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 다이아몬드 공구회사에 매년 2백만달러 어치씩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출의 5%이상은 기술개발에 투자한다는 원칙과 절단공구 만큼은 세계 최고를 추구한다는 신념을 지켜온 결과다.
"금성다이아몬드를 무조건 큰 회사로 키우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작지만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강 사장의 소박하지만 굳은 소망이다.
(032)812-9933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이 회사는 최근 초박막액정표시장치(LCD)절단기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절단기는 오차범위가 0.02mm 이내여야 하는 초정밀 기기.
1억원을 투자한 이 절단기로 수천만달러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절단기 기술 노하우 덕분이다.
이 회사는 창업이후 유리관련 공구로 시작해 현재는 정밀산업용 다이아몬드 공구까지 생산하고 있는 절단기 전문기업.
유리절단기 등 유리 관련 공구의 경우 독일 볼레에 이어 세계 2대 메이커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80%를 넘는다.
유리공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대를 이은 장인정신 때문이다.
강 사장은 지난 68년 부친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에 회사를 차리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직원 한명을 데리고 유리절단기를 만들던 그 회사가 금성다이아몬드 모체.
강 사장은 유리공구 전문가였던 아버지로부터 유리절단기 설계와 제조기술을 배웠다.
당시 직원인 김창구(50)씨는 현재 금성다이아몬드의 공장장이다.
강 사장은 유리공구에서 기반을 다져 다이아몬드 휠과 정밀산업용 다이아몬드 공구로 진출했다.
딱딱한 것을 자르는데 자신이 있어 사업을 다각화한 것.
최근엔 고정밀 가공용 다이아몬드 휠과 특수 소재 가공용 다이아몬드 휠도 개발했다.
이들 제품으로만 연간 70여억원의 수입대체와 8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 다이아몬드 공구회사에 매년 2백만달러 어치씩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출의 5%이상은 기술개발에 투자한다는 원칙과 절단공구 만큼은 세계 최고를 추구한다는 신념을 지켜온 결과다.
"금성다이아몬드를 무조건 큰 회사로 키우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작지만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강 사장의 소박하지만 굳은 소망이다.
(032)812-9933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