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동방금고 '同名異社' 예금인출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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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동방이란 이름 때문에…''
서울 동방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으로 이름이 같은 부산 동방금고와 목포 동방금고가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서울 동방금고 사건이 불거진 후 23일 하루에만 부산 동방금고에서는 45억원, 목포 동방금고에서는 15억원의 예금이 각각 빠져 나간 것.
특히 목포 동방금고의 경우 마침 지난 주말 객장 내부장식을 바꾸느라 공사를 진행하다 사건이 터져 고객들이 "아예 문 닫는 것 아니냐"며 놀라 달려오기까지 했다.
목포 동방금고의 김현준 사장은 "공교롭게 한국디지탈라인의 정현준 사장과 성만 다르고 이름이 같아 고객들이 더욱 불안해 했다"며 가뜩이나 영업하기 어려운 판에 회사 이미지까지 손상을 입게 됐다고 걱정했다.
부산 동방금고 안용선 사장도 "서울 동방금고와 관련회사가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면서 "다행히 24일부터는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서울 동방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으로 이름이 같은 부산 동방금고와 목포 동방금고가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서울 동방금고 사건이 불거진 후 23일 하루에만 부산 동방금고에서는 45억원, 목포 동방금고에서는 15억원의 예금이 각각 빠져 나간 것.
특히 목포 동방금고의 경우 마침 지난 주말 객장 내부장식을 바꾸느라 공사를 진행하다 사건이 터져 고객들이 "아예 문 닫는 것 아니냐"며 놀라 달려오기까지 했다.
목포 동방금고의 김현준 사장은 "공교롭게 한국디지탈라인의 정현준 사장과 성만 다르고 이름이 같아 고객들이 더욱 불안해 했다"며 가뜩이나 영업하기 어려운 판에 회사 이미지까지 손상을 입게 됐다고 걱정했다.
부산 동방금고 안용선 사장도 "서울 동방금고와 관련회사가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면서 "다행히 24일부터는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