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외환거래 전면자유화 실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화밀반출입 적발건수가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세청은 24일 국감자료를 통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적발된 외화밀반출입 건수가 모두 1백53건, 금액으로 1조3천1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28건(22%), 금액으로는 4천2백84억원(49%) 증가한 것이다.

외화밀반출입 규모는 97년 3백50억원에서 98년 9백89억원, 99년 9천1백38억원 등으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