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침체된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아파트 단지 조성 등 공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신도시 건설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진 장관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건설경기 침체는 공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요가 미진한데 따른 것"이라며 "도심재개발 등을 통해 수요를 늘리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이는 것과 관련, "기업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종별 기업규모별로 유예기간을 둬 시행시기를 늦춰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스 한국 중앙종금 등 영업정지중인 3개 종금사에 공적자금을 지원해 통합, 클린화시켜 금년말까지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연말까지 은행과 기업은 물론 종금 보험 투신 등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도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보험 금고 신협의 경우에는 자산건전성과 미래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자체 회생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합병을 유도하거나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