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원에서 27일부터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나란히 열린다.

인권운동사랑방(대표 서준식)은 27일~11월1일까지 이화여대 대강당과 야외무대에서 제5회 인권영화제를 연다.

96년 시작된 이 행사는 인권의식 확산과 인권교육을 목적으로 한 영화제.

올해는 체 게바라의 일대기를 그린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볼리비아 일기"(27일 오후 7시.감독 리차드 딘도)를 개막작으로 동성애 문제같은 인권현안을 다룬 국내외 영화 28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상영과 별도로 산타바바라영화제 인권상 수상작인 "착한 쿠르드,나쁜 쿠르드"의 케빈 맥케이넌 감독과 "바그다드의 비가"의 사이드 카도 감독이 영화제에 참가해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동성애자의 인권"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마련된다.

29일에는 "유니세프가 제작한 어린이를 위한 만화 모음집"등 가족용 프로그램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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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5회째인 수원인권영화제는 27~29일 수원 청소년센터 은하수홀과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우리시대의 삶과 희망 엿보기"다.

개막작 "로저와 나"를 포함해 "데모크라시 예더봉""워크 앤드 아웃"등 25편 가량을 상영한다.

폐막식때는 "신자유주의에 위협받는 인권"을 쟁점으로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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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