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고속도로를 우회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질주하는 것"이것이 바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전문기업 IBR(대표 류지선)의 꿈이다.

지난 92년에 설립된 IBR(www.ibrglobal.com)은 지난 3월 일본투자자로부터 벤처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4천만달러(약 4백4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IBR이 자랑하는 서비스는 사설데이터교환 서비스품질보증 요금종량제 등으로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차별화된 서비스로 품질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설한 NPIX 센터를 통해 모든 사용자에게 동등한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중립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위해 IBR은 NPIX 센터에 국내 모든 인터넷 서비스제공업체(ISP)와 인터넷교환센터(IX)를 직접 연결하는 복수연동망을 갖추었다.

다른 IDC 경우 자사의 연동망만 사용함으로 타사업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때 체증과 장애를 일으키는 반면 IBR은 복수연동망을 통해 최단거리로 데이터를 전송,속도와 안전성에서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

IBR은 국내 최초로 고객의 라우터를 NPIX 센터에 설치,고객간 직접 트래픽을 교환하는 사설데이터 교환(Private Peering)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는 기업간 혹은 기업 내부간 데이터 교환이 많은 경우 인터넷 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정보를 교환해 안정성이 뛰어나고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

지난 8월 서비스제공업체와 가입업체가 사전에 서비스 수준을 규정하고 그 규정이하의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이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는 품질보증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 IBR은 서버에 접속을 위해 NIPX센터 백본망을 통과한 트래픽의 양을 측정,발생한 트래픽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 종량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IBR은 입주고객이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제공하는 고객맞춤형 IDC를 추진중이다.

보안 백업서비스는 기본이고 과금솔루션이나 자원관리시스템(ERP)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를 필요로 하는 입주사에 공급,IDC내에서 원스톱으로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서비스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