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의 코스닥등록으로 7백40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은 26일 "포스테이타가 다음달 18일 코스닥에 등록함에 따라 이 회사 주식 4백만주(지분율 92.85%)를 갖고 있는 포항제철이 7백40억원 정도의 평가익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포스데이타는 공모가 3만원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모에 따른 증자와 취득원가(1만1천5백원)를 감안하면 이런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철강담당 애널리스트는 "포철 주가는 철강가격 하락과 경기둔화를 감안하더라도 과매도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24일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DR) 가격과 원주 가격이 10% 이상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며 "주당순이익(EPS)이 2만4백79원인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포철의 이날 종가는 6만2천6백원이었다.

포스데이타는 올해 매출 2천6백50억원,순이익 1백23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