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탈라인(KDL) 정현준(32)사장이 자금을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개인사무실을 두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른바 ''그룹 종합기획실''과 비슷한 역할을 해온 곳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암빌딩 ''김창숙부티크'' 5층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이 사무실 규모는 70여평으로 정 사장이 지난해 초부터 비서 10여명을 두고 계열사 관리와 투자 유치,자금 운용 등의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증금 1억원에 평당 3백만원씩 1년간 모두 2억1천만원을 주고 임차한 이 사무실에는 정 사장의 방을 포함해 4개의 작은 방과 책상 8개가 비치돼 있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정 사장은 개인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회사에는 한달에 한번 꼴로 출근했다"고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