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심정수의 역전 2점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에 다다랐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LG에 3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에 따라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를 기록,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의 심정수는 양팀이 1대 1로 맞선 8회말 LG 최향남에 이어 등판한 투수 장문석의 4구째를 통타,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 4차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날린 심정수는 이틀연속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내는 수훈을 세웠다.

경기 초반은 LG가 우세했다.

LG의 유지현은 3회초 두산 선발 구자운으로부터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되며 LG가 1점차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장원진의 우전안타와 용병 우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