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4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 전분기의 5.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미국 상무부는 27일 그동안 6차례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정부의 지출이 감소하고 신규 주택건설이 크게 줄어들어 성장률이 이같이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 성장률은 작년 2.4분기의 2.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3.4~3.6%)보다 크게 낮다"며 미국경제가 그동안 일각에서 우려돼온 경착륙(하드랜딩)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리(FRB)가 지난 1년간 금리를 1.75%포인트 인상한 것이 이같은 성장률 급락의 최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