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가 미국 PGA투어 내셔널카렌탈클래식(총상금 3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월트디즈니 월드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데이비스 러브3세 등과 공동 44위에 랭크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는 10,11번홀과 13,14번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으며 초반 한때 공동 3위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10개홀 연속파 행진에 그쳤다.

7번홀에서는 유일한 보기를 했다.

최경주는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백56.5야드가 보여주듯 장타를 삼가며 안전위주 전략을 펴면서 그린적중률(83.3%)을 높였다.

퍼팅수는 30개로 홀평균 1.73개.

시즌 10승과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에 도전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24·미)는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로 스티브 플레시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5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현재 상금랭킹 1백71위인 마이크 스프링어와 빌 글래슨이 나란히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봅 메이,카를로스 플랑코 등이 7언더파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