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카드업체들이 대거 TV 및 영화 스크린을 통한 광고전에 나서고 있다.

비씨카드 LG캐피탈 삼성카드 등 7개 카드업체 모두 TV광고를 이미 내보내고 있거나 준비중인데 이어 영화속 PPL(Product Placement:상품노출 마케팅)광고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2개 은행연합 카드회사인 비씨카드는 11월초부터 탤런트 황수정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내보낸다.

''고객은 A,카드는 BC''라는 컨셉트로 항상 고객을 A로 받드는 BC카드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한 이 광고는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노출된다.

비씨카드가 TV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지난 96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비씨는 또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한·일합작영화 ''순애보''에 비씨카드를 직접 노출시키는 PPL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다이너스카드도 빠르면 11월말부터 TV광고전에 가세한다.

전세계 80여곳의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강조해 해외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지금까지 해온 ''예스사이버카드''TV광고를 일시 중단하고 신상품 및 기업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올 연말께 다시 내보낸다.

LG캐피탈도 최근 신인 탤런트 박은혜를 모델로 기용한 새 광고를 제작,방영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카드는 구준엽과 고소영을 모델로 한 ''결혼식장 해프닝''광고로 맞대응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