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종합연구소는 국내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중 1백63개사를 대상으로 지식경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상기업의 85.2%가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등 지식경영을 위한 하드웨어를 어느정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기업의 91.4%가 인터넷 전용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분야 활용은 아직 부족해 응답기업의 63.1%가 지식경영 전담부서를 두고 있지 않으며 60.7%의 기업이 전문가 육성프로그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약 30% 기업만이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중에 있다고 응답, 지식경영을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아직 태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능률협회종합연구소는 지식경영 성과는 업무효율 증대 등과 같은 낮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대상 기업의 36.1%가 업무효과에는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수익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응답는 19.4%에 불과했다.
아직은 신제품 개발이나 수익과 매출의 증대와 같은 차원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지식획득 방법으로 31.8% 기업이 인터넷을 활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지식공유의 방법으로 인터넷을 활용한다고 응답한 기업비중은 27%였다.
전문가들은 지식경영은 경영자 철학과 기업문화가 지식경영구조와 시스템에 반영돼 전체 조직원이 지식을 공유, 기업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