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새 천년 첫 월드시리즈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팀 통산 2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데릭 지터의 동점 홈런과 루이스 소호의 역전타로 뉴욕 메츠에 4대 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44년만에 재개된 ''지하철 시리즈''를 4승1패로 마감한 양키스는 23년 첫 우승 이후 26번째 정상에 오르며 98년부터 3연패의 위업을 세웠다.

월드시리즈 3연패는 지난 72∼74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이후 처음이다.

최우수선수(MVP)에는 4할9리의 맹타를 휘두른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 데릭 지터가 선정됐다.

지터는 미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같은 시즌에 올스타전과 월드시리즈 MVP를 석권한 선수가 됐다.

양키스는 2회초 버니 윌리엄스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2회말 실책과 내야안타로 2실점해 역전당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6회초 지터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대 2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9회초 2사 1,2루에서 소호의 중전 적시타에 이은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