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대기업으론 처음으로 무선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다.

롯데는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27일 일본의 인터넷콘텐츠 기업인 ''Dot MOBI''등 3개사와 30억원의 자본금을 투자,무선인터넷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모비도미(Mobidomi)를 설립키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대표이사에는 신격호 회장의 차남 신동빈 부회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모비도미는 휴대폰이나 차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단말기를 통해 퀴즈 게임 광고 이벤트 등 무선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접속 즉시 당락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품서비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모비도미는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국내 전 이동통신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모비도미는 이 사업을 통해 축적된 고객 데이터베이스 등을 기반으로 모바일 이벤트와 광고,리서치 등 모바일분야의 토털마케팅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1월 인터넷 전자상거래 회사인 롯데닷컴을 설립한데 이어 무선인터넷 정보제공업체를 설립함으로써 롯데의 향후 정보통신사업 확대가 관심이 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