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0일부터 2박3일동안 실시되는 2차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북측 후보 200명 명단이 27일 공개되면서 이들의 남측 가족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8일 오전 현재 북측이 보내온 이산가족교환방문 후보 가운데 79명의 재남가족이 확인됐으며 30일쯤이면 대부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재남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북측이산가족 후보는 한국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화백의 동생인 북한의 공훈화가 김기만(71)씨와 납북된 정지용시인의 아들로 북한에 살고 있는 정구인씨 등이다.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를 확인한 남측 가족들은 내달 2일까지 대한적십자사 본사(02-3705-3705)와 통일부 이산가족과(02-720-2430)로 연락하면 된다.

이에 앞서 북한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중앙위원장은 27일 대한적십자사 장충식(張忠植) 총재 앞으로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실시를 위해 ▲11월10일 생사 확인 결과 통보 ▲11월18일 최종 방문자 100명의 명단과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한편 당초 오는 12월 5일부터 2박3일간 갖기로 예정됐던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2차 교환방문이 11월30일부터 실시됨에 따라 다소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