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이번엔 문 열릴까 .. 강원랜드/파라다이스 등록심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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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운영업체인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가 30일 동시에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어서 코스닥위원회의 심사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말부터 4차례에 걸쳐 심사를 청구했으나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사치향락 산업이라는 등의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았었다.
강원랜드는 이번이 첫 심사청구다.
29일 강원랜드는 스몰카지노의 개장에 맞춰 코스닥등록을 추진한다는 당초 계획대로 30일 등록심사청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도 같은 날 심사청구서를 증권업협회에 제출키로 했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 폐광지역의 카지노 운영업체로 지난해 설립됐다.
이 카지노는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다는게 특징인데 1단계로 지난 28일 스몰카지노가 문을 열었다.
1972년 설립된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로 카지노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전락원씨가 대주주다.
두 회사의 심사청구가 주목을 받는 것은 파라다이스가 사치향락 산업이라는 이유 등으로 4차례 퇴짜를 맞은 전례가 있는 데다 강원랜드의 경우엔 규모가 커 증권당국의 코스닥물량 조절방침과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이규래 기획실 팀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올해말이나 내년초 코스닥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천억원으로 이미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시켜 놓은 상태.
산업자원부 출연기관인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제1대주주로 지분 36%를 소유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6.6%, 정선군 4.9%, 태백시와 삼척시가 각각 1.25%, 영월군이 1%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49%는 지난해 삼성증권을 주간사증권사로 공모(공모가 1만8천5백원)를 통해 분산시켰다.
파라다이스는 자본금 3백74억8천만원으로 올 상반기에 매출 9백90억원, 순이익 2백50억원을 기록했다.
안덕영 재무담당 이사는 "지난달 등록심사에서 관계사에 대여해준 자금을 회수하라며 코스닥위원회에서 보류판정을 받았다"며 "관계사에 대여해준 4백89억원의 상환계획안을 마련해 다시 도전키로 했다"고 말했다.
안 이사는 또 "관광진흥업법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며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가 개장된 터에 카지노를 사치향락 산업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파라다이스는 지난해말부터 4차례에 걸쳐 심사를 청구했으나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사치향락 산업이라는 등의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았었다.
강원랜드는 이번이 첫 심사청구다.
29일 강원랜드는 스몰카지노의 개장에 맞춰 코스닥등록을 추진한다는 당초 계획대로 30일 등록심사청구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도 같은 날 심사청구서를 증권업협회에 제출키로 했다.
강원랜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 폐광지역의 카지노 운영업체로 지난해 설립됐다.
이 카지노는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다는게 특징인데 1단계로 지난 28일 스몰카지노가 문을 열었다.
1972년 설립된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로 카지노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전락원씨가 대주주다.
두 회사의 심사청구가 주목을 받는 것은 파라다이스가 사치향락 산업이라는 이유 등으로 4차례 퇴짜를 맞은 전례가 있는 데다 강원랜드의 경우엔 규모가 커 증권당국의 코스닥물량 조절방침과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이규래 기획실 팀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올해말이나 내년초 코스닥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천억원으로 이미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시켜 놓은 상태.
산업자원부 출연기관인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제1대주주로 지분 36%를 소유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6.6%, 정선군 4.9%, 태백시와 삼척시가 각각 1.25%, 영월군이 1%를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 49%는 지난해 삼성증권을 주간사증권사로 공모(공모가 1만8천5백원)를 통해 분산시켰다.
파라다이스는 자본금 3백74억8천만원으로 올 상반기에 매출 9백90억원, 순이익 2백50억원을 기록했다.
안덕영 재무담당 이사는 "지난달 등록심사에서 관계사에 대여해준 자금을 회수하라며 코스닥위원회에서 보류판정을 받았다"며 "관계사에 대여해준 4백89억원의 상환계획안을 마련해 다시 도전키로 했다"고 말했다.
안 이사는 또 "관광진흥업법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며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가 개장된 터에 카지노를 사치향락 산업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