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경제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6.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은 29일 발표한 ''2000년 하반기 및 2001년 경제전망''에서 올해엔 IT(정보기술) 산업 주도로 연간 41.1%의 설비투자증가율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엔 16.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산은은 또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설투자증가율의 경우 내년에는 다소 호전되겠지만 그 폭은 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무역수지 흑자가 올해 1백14억달러에서 내년 53억달러로 급감하고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92억달러에서 내년엔 39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