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를 1주일여 남겨놓고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가 주요 여론조사에서 앨 고어 민주당후보를 앞서고 있다.

부시 후보는 28일 공개된 4개 여론조사에서 고어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에스에이투데이 CNN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부시는 최근(25∼27일) 49%를 기록,42%를 얻은 고어를 7%포인트 차로 눌렀다.

CNN방송과 타임지의 조사(25∼26일)에서도 부시는 고어를 49% 대 43%로 제쳤다.

뉴스위크가 실시한 조사(25∼27일)에선 부시 45%,고어 42%로 나타났다.

고어는 사흘 동안 2%포인트 차로 리드해온 MSNBC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최근(25∼27일) 부시에게 역전당했다.

이 조사에서 부시는 44%,고어는 43%의 지지율을 얻었다.

그러나 아직 두 후보의 우열을 단정짓긴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내에서 맴돌고 있는 데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바꿀 의사가 있는 부동층이 10∼25%에 달하기 때문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