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펀드 證市 목죈다 .. 코스닥과 커넥션 형성 인위적 株價조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 사건을 계기로 사설펀드의 폐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설펀드들의 주요 투자대상이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던 벤처기업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코스닥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로 사채업자가 중심이 돼 설립한 사설펀드들은 그동안 제도적 규제를 받지 않은 점을 교묘히 악용,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불법을 저질러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 침체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대주주와 사설펀드가 협력 관계를 맺고 대주주는 호재 발표, 사설펀드는 허수주문을 각각 맡아 주가조작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사설펀드들은 일부 신용금고 등과도 주가조작 커넥션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가조작으로 조사 의뢰된 업체중 상당수가 신용금고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설펀드는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공모가 거품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D증권사 인수업무 담당자는 "사설펀드들은 지분투자한 벤처기업이 코스닥 공모가를 결정할 때 자신들의 매입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라고 대주주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벤처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려면 사설펀드 폐해에 대한 보완조치를 취해 불투명성을 걷어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사설펀드들의 주요 투자대상이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던 벤처기업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코스닥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로 사채업자가 중심이 돼 설립한 사설펀드들은 그동안 제도적 규제를 받지 않은 점을 교묘히 악용,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불법을 저질러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 침체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대주주와 사설펀드가 협력 관계를 맺고 대주주는 호재 발표, 사설펀드는 허수주문을 각각 맡아 주가조작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사설펀드들은 일부 신용금고 등과도 주가조작 커넥션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가조작으로 조사 의뢰된 업체중 상당수가 신용금고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설펀드는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공모가 거품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D증권사 인수업무 담당자는 "사설펀드들은 지분투자한 벤처기업이 코스닥 공모가를 결정할 때 자신들의 매입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라고 대주주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벤처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려면 사설펀드 폐해에 대한 보완조치를 취해 불투명성을 걷어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