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측은 "최첨단 설비와 엄격한 품질보증제를 통해 우위를 확보한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더욱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다음달 가동하는 수요자 정보전산화 시스템은 바로 "VAN(부가가치통신망) 시스템".수요자가 공급사에 제품을 주문한 뒤 주문에서부터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진행상황 및 관련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석수 전무는 "이번에 개발한 수요자 정보전산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거래처 및 개별 수요자에게 실시간으로 관련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첨단화되고 투명해진 영업활동을 펼쳐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강관은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추세와 e비즈니스의 핵심인 전자상거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초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대강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철강업계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경쟁,특히 대고객관리(CRM) 부문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는 크게 주문정보,품질정보,진행정보,참조정보,기타정보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 정보를 이용해 수요자들은 주문에서 출하에 이르는 전과정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문실적,매출상황,입금정보 및 각종 제품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실시간 공개되는 각종 정보를 통해 영업업무의 전과정을 투명화해 매출을 늘릴 수 있게 됐으며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발생하기 쉬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제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강관이 개최한 고객대상 설명회에 참석한 (주)효성의 이장근 철강팀장은 "수요업체 입장에선 실시간으로 주문제품의 공정상황을 파악해 재고관리와 수출계획 등에 활용할 수 있어 경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