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도 인터넷 깔았다 .. LG오티스 내달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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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인터넷 엘리베이터"가 등장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무슨 인터넷이냐며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올들어 미국 유럽 등에서 새로 지어지는 고층건물들은 대부분 엘리베이터에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춰놓고 있다.
아직은 정보제공 전달 수준이지만 조만간 엘리베이터내에서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출현할 전망이다.
LG오티스는 다음달 중 출시 예정인 차세대 엘리베이터 "젠2"에 "e-디스플레이(display)"사업을 접목,인터넷 마케팅을 선보인다.
<>엘리베이터와 인터넷의 결합=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그나마 여러 사람들이 같이 타기 때문에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좁은 공간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게 비현실적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업계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오티스의 경우 "6분을 잡아라"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도시 고층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항기록을 종합해보면 1인당 엘리베이터 이용시간은 하루평균 6분 정도로 추산된다.
하루에 여섯차례,한번에 1분씩 타는 것으로 계산한다.
극히 짧은 시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 원하는 정보를 찾아들어가는 번거로움을 감안하면 달리 생각해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엘리베이터내 분위기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 승객들이 서로 눈이 마주치는 것을 꺼려 허공을 응시하기도 하고 잠깐의 정적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럴 때는 엘리베이터 내벽 화면에 나오는 정보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LG오티스 관계자)
<>e-디스플레이=엘리베이터 내부나 승강장 외벽에 설치된 액정화면(LCD)를 통해 실시간으로 뉴스 날씨 주식시황 스포츠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비상화재 탈출구,건물구조,엘리베이터 보수현황등 건물정보도 포함돼있다.
LG오티스는 이미 서울등 대도시에 1백여개 빌딩에 e-디스플레이를 판매했다.
그러나 지금의 e-디스플레이는 인터넷 엘리베이터로 옮겨가기 위한 예비단계일 뿐이다.
현재 e-디스플레이에 뜨는 정보는 정보제공업체가 임의로 제공하는 것이다.
정보가 쌍방향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인터넷 접속도 물론 불가능하다.
LG오티스는 그러나 조만간 인터넷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맺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신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 금융 및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엘리베이터 내부는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높아 대단히 매력적인 광고매체라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광고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엘리베이터 제조사는 e-디스플레이 장비를 건물주에 판매하고 관련 설비의 유지.보수에 따른 수익을 챙길 수있다.
인터넷 콘텐츠업체는 e-디스플레이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광고 영업을 한다.
건물주는 엘리베이터내 설치 장소를 제공한다.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제조사 <>건물주 <>콘텐츠업체등이 상호 협의로 배분비율을 정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엘리베이터업체는 e-디스플레이 확산에 따른 매출증대를 도모할 수 있고 광고수익도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있다.
또 탑승객은 유익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건물주는 빌딩 이미지 제고와 함께 입주자와 효율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엘리베이터에서 무슨 인터넷이냐며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올들어 미국 유럽 등에서 새로 지어지는 고층건물들은 대부분 엘리베이터에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춰놓고 있다.
아직은 정보제공 전달 수준이지만 조만간 엘리베이터내에서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출현할 전망이다.
LG오티스는 다음달 중 출시 예정인 차세대 엘리베이터 "젠2"에 "e-디스플레이(display)"사업을 접목,인터넷 마케팅을 선보인다.
<>엘리베이터와 인터넷의 결합=엘리베이터를 타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그나마 여러 사람들이 같이 타기 때문에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좁은 공간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게 비현실적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엘리베이터 업계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오티스의 경우 "6분을 잡아라"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도시 고층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항기록을 종합해보면 1인당 엘리베이터 이용시간은 하루평균 6분 정도로 추산된다.
하루에 여섯차례,한번에 1분씩 타는 것으로 계산한다.
극히 짧은 시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 원하는 정보를 찾아들어가는 번거로움을 감안하면 달리 생각해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엘리베이터내 분위기는 어색하기 짝이 없다. 승객들이 서로 눈이 마주치는 것을 꺼려 허공을 응시하기도 하고 잠깐의 정적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럴 때는 엘리베이터 내벽 화면에 나오는 정보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LG오티스 관계자)
<>e-디스플레이=엘리베이터 내부나 승강장 외벽에 설치된 액정화면(LCD)를 통해 실시간으로 뉴스 날씨 주식시황 스포츠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비상화재 탈출구,건물구조,엘리베이터 보수현황등 건물정보도 포함돼있다.
LG오티스는 이미 서울등 대도시에 1백여개 빌딩에 e-디스플레이를 판매했다.
그러나 지금의 e-디스플레이는 인터넷 엘리베이터로 옮겨가기 위한 예비단계일 뿐이다.
현재 e-디스플레이에 뜨는 정보는 정보제공업체가 임의로 제공하는 것이다.
정보가 쌍방향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인터넷 접속도 물론 불가능하다.
LG오티스는 그러나 조만간 인터넷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맺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신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 금융 및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엘리베이터 내부는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높아 대단히 매력적인 광고매체라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광고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엘리베이터 제조사는 e-디스플레이 장비를 건물주에 판매하고 관련 설비의 유지.보수에 따른 수익을 챙길 수있다.
인터넷 콘텐츠업체는 e-디스플레이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광고 영업을 한다.
건물주는 엘리베이터내 설치 장소를 제공한다.
광고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제조사 <>건물주 <>콘텐츠업체등이 상호 협의로 배분비율을 정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엘리베이터업체는 e-디스플레이 확산에 따른 매출증대를 도모할 수 있고 광고수익도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있다.
또 탑승객은 유익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건물주는 빌딩 이미지 제고와 함께 입주자와 효율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