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대한생명을 시작으로 삼성 교보 등 대형 생보사들이 일제히 일시납연금보험 판매에 나섰다.

일시납연금보험은 목돈을 맡기면 가입 즉시 매달 연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으로 그동안 나이 때문에 보험가입을 외면당했던 고령층(50~85세)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를 적용하되 시중금리가 아무리 내려가도 최저 연4~5%를 보장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연금이기 때문에 가입후 5년이상 경과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상속시엔 금융재산 상속공제 혜택도 부여된다.

일시납 연금은 크게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등 세가지 상품으로 분류된다.

종신연금형은 평생동안 매월 연금을 받는 형태로 장수할수록 유리한 상품이다.

만약 연금을 받는 도중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유족에게 10~12년치 연금의 잔여분이 지급된다.

확정연금형은 고객이 선택한 보험기간(10년,15년,20년)동안 매월 연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상속연금형은 매달 이자 형태로 연금을 받으면서 사망시 책임준비금을 사망보험금으로 받아 자녀에게 상속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10월 현재 8.6%의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상품(무배당실버즉시 연금보험)을 내놓았다.

가입연령은 종신형의 경우 55~85세이며 확정연금형과 상속연금형은 55세~70세 까지다.

최저가입한도는 1천만원.

교보생명의 "바로받는 연금보험"은 10월 현재 공시이율이 8.1%다.

그러나 유배당상품이어서 운용결과 향후 배당률이 공시이율보다 높으면 그 차익만큼을 배당금으로 돌려 준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연금지급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최저가입한도는 1천만원.

대한생명은 10월 현재 공시이율이 8.5%이며 시중금리가 아무리 내려가도 최저 연 5%를 보장하는 "뉴바로바로 연금보험"을 팔고 있다.

이 연금도 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산수익률에 따라 실제 받는 수익이 올라갈 수도 있다.

가입한도는 건당 1천만원부터 7억원까지다.

SK생명도 11월부터 일시납 즉시연금 상품(골드라이프 즉시연금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