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개점한 메가마켓 울산점이 다음달부터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해 울산의 대형 유통점들간 셔틀버스 증차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마켓 울산점은 11월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한 지역을 중심 노선으로 선정,5∼6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현대 롯데 등 대형 유통점들은 메가마켓의 셔틀버스 신규 운행을 계기로 그동안 자제해왔던 셔틀버스 운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에 맞서 울산의 재래시장과 버스·택시업계들은 "대형 유통점 진출로 지방상권이 거의 잠식된 상태"라면서 생존권확보 차원에서 셔틀버스 증차를 원천 봉쇄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롯데마그넷의 경우 지난 5월 셔틀버스 10대를 신규 운행하면서 재래상권과 지역 운송업계가 연대한 집단반발에 부딪혀 심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