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대병원 등 10개 국립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감에선 대학병원의 의료계 폐업동참에 따른 손실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의료파업으로 인한 국립대병원의 손실 추정액이 9백56억원에 이른다"면서 "이는 매년 지원되는 평균 국조보조금 7백50억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이재정 의원도 "의료계 파업기간 동안 대부분의 의사들은 사직서를 내고 파업에 동참했으나 대학병원측은 월급을 대부분 지급하거나 약간 삭감하는데 그쳤다"며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고,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2차에 걸친 의료진 파업으로 국립대학병원들이 입은 손실을 보전할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