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다음달 8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의 진료에서 완전 철수키로해 대형병원의 진료대란이 또다시 우려된다.

전공의 비대위는 30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정부 대책이 다음달 5일까지 제시되지 않을 경우 8일부터 응급실 등에서 진료중인 참의료진료단을 철수키로 결의했다.

박훈민 비대위 대변인은 "정부가 △약사법 개정안 △지역의보 국고 50% 지원방안 △의·정 합의사항 등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참의료진료단의 철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전공의 2백여명 전원이 응급실 등 모든 진료에서 전면 철수한 부산 백병원에서는 진료대란이 재현돼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41개대 2만여명 의대생의 자진 유급을 확정키 위한 총투표를 31일 실시하고 투표결과를 11월 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약계는 31일 오후4시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최선정 복지부장관 주재로 첫 의?약?정협의회를 갖기로 30일 합의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