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의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납북자 송환문제와 남북이산가족 상봉, 대북지원 사업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국군포로 및 납북자 관련 상봉신청자가 70여명에 달했는데 일반 이산가족과 섞여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했다"며 "이산가족 방문단중 일정비율을 이들에게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의했다.

한나라당 손희정 의원과 민주당 김명섭 의원은 "북한에 지원되는 비료의 t당 운송비는 22달러"라면서 "이는 운송거리가 비슷한 일본과 중국의 두배 수준"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쓰이는 비용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는 것은 기금의 설치 목적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 본인부담금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