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큰 폭 하락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다 결국엔 상승장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0 포인트 오른 74.68을 기록했다.

유통서비스 업종은 2.28%의 상승률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3.12로 0.69포인트 올랐다.

그렇지만 대형주들이 반등을 견인한 탓에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보다 많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백20개였던 반면 하락종목은 3백28개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시장의 하락세와 동아건설 퇴출 등 중첩된 악재로 한때 70선을 밑돌기도 했다.

지수 70선이 무너지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IMT-2000 사업계획서 접수와 관련해 통신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인터텟 관련주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하면서 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거래소시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좋게 만든 요인이었다.

다음과 새롬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인터넷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동반 상한가 행진에 나섰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텔슨정보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A&D(인수후개발) 관련주들은 약세를 지속했다.

리타워텍은 3일 연속,엔피아와 동특은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바른손은 장막판 외국인들의 급작스런 매수세로 강보합권으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개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네트워크나 보안관련주,바이오주도 동반 강세였다.

반면 한국디지탈라인 유일반도체 등 정현준 쇼크 관련주들은 하한가였다.

동아건설 퇴출과 현대건설 1차 부도 등의 여파로 건설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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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류창곤 굿모닝증권 목동지점장 = 투자심리는 크게 변화하기 힘들 전망이다.

사설펀드 주가조작 등에 이어 나스닥시장 불안감과 현대 사태까지 겹쳐 투자자들을 극도의 불신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그렇지만 전일 지수가 70선을 밑돌다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모습은 희망적이다.

따라서 대표적 낙폭과대 종목인 인터넷 관련주,생명공학주 통신단말기 관련주와 실적호전 고배당 예고 종목에 관심을 갖고 하락때마자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