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장래찬 국장은 중앙대 출신으로 지난 86년 당시 재무부 주사에서 신용금고와 종합금융사의 감독기관인 신용관리기금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뒤 총무국장 관리국장을 거치면서 금고업무에 관여해 ''금고 전문가''로 통했다.

장 국장은 금융감독원 출범후에도 신용금고 경영지도관리국장(99년 1∼6월),비은행검사1국장(99년 7월∼2000년 3월)을 맡으면서 금고 구조조정을 주도했었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50∼60개 부실 금고를 퇴출시켜 업계에서는 ''저승사자''로 통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장 국장에 대한 금고업계의 로비가 심하게 펼쳐졌고 동방금고와의 인연도 그때 맺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장 국장에 대한 임원이나 부하 직원들의 평판이 좋지 않은 데다 투서 등이 끊이지 않아 ''직무수행 부적격자''로 분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