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로 풀어본 '바이오테크' .. '바이오테크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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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혁명이 정보혁명에 이어 새로운 세기의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만 연간 1백억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비가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국방산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바이오테크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21세기 산업사회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바이오테크혁명''(리처드 올리버 지음,류현권 옮김,청림출판,1만3천원)은 바이오테크가 기업과 개인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에 주목한다.
특히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바이오테크가 불러오는 윤리적 문제들을 지적하는 저서는 많지만 이처럼 바이오테크의 경제적 측면을 다룬 책은 흔치 않다.
바이오경제학(Bioeconomics)원론이라고 할까.
실제로 저자는 바이오테크의 ''세가지 법칙''을 정리해 밝히고 있다.
바이오테크 관련 지식은 날마다 두배로 증가한다는 제1법칙.
특허 승인건수를 그 예로 들고 있다.
제2법칙은 이같은 지식이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는 것.
제3법칙은 성장곡선이 수직선을 이룰 만큼 관련 연구와 산업이 급성장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물론 윤리적인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안티 바이오테크 진영의 대표적 인물인 제레미 리프킨은 바이오테크라는 램프의 요정을 풀어놓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요정은 이미 밖으로 나왔다고 본다.
요정을 가두려고 하는 대신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책은 또 생물학과 유전공학에 주로 집중됐던 바이오테크 논의를 무기소재를 다루는 소재과학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모든 원자와 세포가 공장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원자수준에서 재설계함으로써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던 꿈의 세계를 눈앞에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근육과 공장의 기계를 대신할 수 있는 신소재등으로 바이오테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어떤 분야의 기업이든 앞으로는 직간접적으로 바이오소재를 활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몬산토 듀퐁 노바티스 같은 화학회사들이 바이오회사로 탈바꿈하는 것은 그 시작일 뿐이다.
저자는 전세계 연구소와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테크 연구와 비즈니스 흐름,바이오캐피탈의 활동도 스크린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미국에서만 연간 1백억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비가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국방산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바이오테크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21세기 산업사회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바이오테크혁명''(리처드 올리버 지음,류현권 옮김,청림출판,1만3천원)은 바이오테크가 기업과 개인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에 주목한다.
특히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바이오테크가 불러오는 윤리적 문제들을 지적하는 저서는 많지만 이처럼 바이오테크의 경제적 측면을 다룬 책은 흔치 않다.
바이오경제학(Bioeconomics)원론이라고 할까.
실제로 저자는 바이오테크의 ''세가지 법칙''을 정리해 밝히고 있다.
바이오테크 관련 지식은 날마다 두배로 증가한다는 제1법칙.
특허 승인건수를 그 예로 들고 있다.
제2법칙은 이같은 지식이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는 것.
제3법칙은 성장곡선이 수직선을 이룰 만큼 관련 연구와 산업이 급성장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물론 윤리적인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안티 바이오테크 진영의 대표적 인물인 제레미 리프킨은 바이오테크라는 램프의 요정을 풀어놓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요정은 이미 밖으로 나왔다고 본다.
요정을 가두려고 하는 대신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책은 또 생물학과 유전공학에 주로 집중됐던 바이오테크 논의를 무기소재를 다루는 소재과학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모든 원자와 세포가 공장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원자수준에서 재설계함으로써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던 꿈의 세계를 눈앞에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근육과 공장의 기계를 대신할 수 있는 신소재등으로 바이오테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어떤 분야의 기업이든 앞으로는 직간접적으로 바이오소재를 활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몬산토 듀퐁 노바티스 같은 화학회사들이 바이오회사로 탈바꿈하는 것은 그 시작일 뿐이다.
저자는 전세계 연구소와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테크 연구와 비즈니스 흐름,바이오캐피탈의 활동도 스크린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