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한 볼이 홀인되기 위해서는 퍼터헤드를 떠난 볼이 의도한 퍼팅라인을 따라 굴러가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퍼터헤드와 볼이 정확히 콘택트돼야 한다.

미 골프다이제스트지는 이와 관련,소속 티칭프로들에게 ''임팩트 순간 이상적 퍼터헤드의 각도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많은 프로들은 퍼터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에 이르렀을 때 볼을 스트로크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폴 러냔

정확히 궤도의 최저점에서 임팩트가 돼야 한다.

만약 퍼터헤드가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단계에서 볼과 만나면 볼은 홀 왼쪽으로 가게 된다.

최저점에 이르기 전 내려가는 단계에서 만나면 볼은 홀 오른쪽으로 흐르게 된다.

굿퍼팅의 비결은 바로 퍼터헤드가 궤도의 최저점에서 볼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골퍼의 몸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면 최저점에서 임팩트할 수 있다.

▲데이비드 리드베터

완벽한 퍼팅은 볼이 처음부터 목표라인을 따라 출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첫 몇㎝는 바운드되지 않고 부드럽게 굴러가야 한다.

보통 퍼터페이스의 로프트는 5도다.

임팩트존에서 양손은 퍼터헤드를 리드해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상적 퍼터헤드의 각도는 스윙궤도의 최저점에 이르기 바로 직전이라고 할 수 있다.

▲팀 마호니

이상적 퍼팅은 퍼터헤드가 지면과 평행을 이루며 궤도의 최저점에 이른 상태에서 볼의 한 가운데(''적도'')를 스트로크하는 것이다.

퍼팅이 시원치 않은 골퍼들을 자세히 보면 퍼터헤드가 올라가는 단계에서 임팩트가 이뤄진다.

그러면 퍼터헤드의 로프트가 증가하게 되고 볼은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쭉 미끄러져 나가버린다.

▲주디 랜킨

퍼팅한 볼이 홀을 향해 돌진하는 골퍼들은 대부분 퍼터헤드가 궤도의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단계에서 임팩트가 이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적 퍼터헤드 각도는 궤도의 최저점을 막 지난 단계에서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다.

퍼팅고수들 치고 볼을 스탠스 뒤쪽에 놓고 퍼터헤드가 내려가는 단계에서 스트로크를 하는 사람은 없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