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사업권 따기' 代理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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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 경쟁이 국내 대기업들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업권에 직접 도전하는 한국통신 SK LG등 각 컨소시엄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통신장비 및 인터넷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이권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비동기식으로 지원한 3개 컨소시엄중 한개는 탈락할 수밖에 없어 참여 기업들간에도 사업권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SK컨소시엄의 경우 주목되는 부분은 파워콤의 참여다.
파워콤은 ''제2의 한통''으로 불리는 기간통신망사업자로 현재 30% 정도의 지분매각을 앞두고 SK와 LG가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파워콤이 SK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SK가 인수전에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지 않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더욱이 파워콤 1차입찰때 5%의 지분을 확보한 포철까지 SK컨소시엄에 12%의 지분을 갖고 참여해 이런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포철은 SK텔레콤의 3대주주(지분 6.52%)로 자본제휴관계에 있다.
LG컨소시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와 1%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72% 정도를 차지하는 현대와 기아차가 LG컨소시엄에 참여함에 따라 LG는 향후 IMT-2000 무선 차량정보서비스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게 됐다.
LG는 이미 LG텔레콤을 통해 현대차와 무선 차량정보서비스 분야에서 제휴를 맺은 상태다.
LG컨소시엄에는 이밖에 국내 교육분야 최대사업자인 대교와 한진 농심 삼양 등이 참여했다.
한통컨소시엄에는 가장 많은 대기업들이 합류했다.
현대종합상사 아시아나 대우 한화 효성 한솔CSN 쌍용정보통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물류분야에서 대한항공계열의 한진이 LG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반해 아시아나가 한통컨소시엄에 참여한 부분이 관심을 끈다.
한통컨소시엄에는 또 국민 주택은행 BC카드 등 14개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해 있다.
한편 같은 현대계열중 현대종합상사는 한통에,현대·기아차는 LG컨소시엄에 들어간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정통부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는 복수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없도록 돼있으나 현대·기아차는 이미 계열분리된 상태여서 문제가 없다는 것.
통신장비 및 인터넷업체들은 대부분 기존 제휴선에 따라 각 컨소시엄에 분산 참여했다.
팬택과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온세통신 서울이통 등이 한통컨소시엄을 선택한 데 비해 콤텍시스템 이소텔레콤 해피텔레콤 등은 SK컨소시엄을 택했다.
인터넷업체들의 경우 다음 옥션 인츠닷컴 한글과컴퓨터 등 상당수 유망업체들이 한통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사업권에 직접 도전하는 한국통신 SK LG등 각 컨소시엄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통신장비 및 인터넷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이권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비동기식으로 지원한 3개 컨소시엄중 한개는 탈락할 수밖에 없어 참여 기업들간에도 사업권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SK컨소시엄의 경우 주목되는 부분은 파워콤의 참여다.
파워콤은 ''제2의 한통''으로 불리는 기간통신망사업자로 현재 30% 정도의 지분매각을 앞두고 SK와 LG가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파워콤이 SK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SK가 인수전에서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지 않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더욱이 파워콤 1차입찰때 5%의 지분을 확보한 포철까지 SK컨소시엄에 12%의 지분을 갖고 참여해 이런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포철은 SK텔레콤의 3대주주(지분 6.52%)로 자본제휴관계에 있다.
LG컨소시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와 1%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국내 자동차시장의 72% 정도를 차지하는 현대와 기아차가 LG컨소시엄에 참여함에 따라 LG는 향후 IMT-2000 무선 차량정보서비스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게 됐다.
LG는 이미 LG텔레콤을 통해 현대차와 무선 차량정보서비스 분야에서 제휴를 맺은 상태다.
LG컨소시엄에는 이밖에 국내 교육분야 최대사업자인 대교와 한진 농심 삼양 등이 참여했다.
한통컨소시엄에는 가장 많은 대기업들이 합류했다.
현대종합상사 아시아나 대우 한화 효성 한솔CSN 쌍용정보통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물류분야에서 대한항공계열의 한진이 LG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반해 아시아나가 한통컨소시엄에 참여한 부분이 관심을 끈다.
한통컨소시엄에는 또 국민 주택은행 BC카드 등 14개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해 있다.
한편 같은 현대계열중 현대종합상사는 한통에,현대·기아차는 LG컨소시엄에 들어간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정통부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는 복수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없도록 돼있으나 현대·기아차는 이미 계열분리된 상태여서 문제가 없다는 것.
통신장비 및 인터넷업체들은 대부분 기존 제휴선에 따라 각 컨소시엄에 분산 참여했다.
팬택과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온세통신 서울이통 등이 한통컨소시엄을 선택한 데 비해 콤텍시스템 이소텔레콤 해피텔레콤 등은 SK컨소시엄을 택했다.
인터넷업체들의 경우 다음 옥션 인츠닷컴 한글과컴퓨터 등 상당수 유망업체들이 한통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