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미래유망산업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등 8개 주요 부처의 2001년 예산에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R&D)과 인프라시설 투자자금 3천38억원을 반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내년도 기술개발지원관련 전체예산 4조1천억원의 7.4% 수준이다.

또 올해 바이오산업 투자예산 2천6백36억원보다 15.3% 늘어난 것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인력에 의한 지식집약산업인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단기적인 시설투자보다는 R&D와 인프라부문 등 바이오산업의 기반확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총사업비 4백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화학안전성평가센터''가 2002년까지 화학연구소 부설 연구기관으로 건립된다.

지난해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이 센터에서는 신개발물질의 안전성·위해성 평가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인천 송도에는 신개발물질의 실용화를 위한 ''바이오산업기술실용화센터''가 2002년까지 건립된다.

총사업비 3백97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를 위해 내년예산에서 1백23억원이 들어간다.

바이오산업부문의 벤처창업 인프라확충을 위한 산·학·연 공동연구시설도 올해 춘천 대전 전주에 이어 내년에는 5개소로 확대하며 생명공학연구소에 대한 지원 역시 올해 1백48억원에서 내년에는 1백92억원으로 늘린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