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신생 벤처기업들이 코스닥 주가하락,자금난 심화 등으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을 찾아 외국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벤처기업들은 국내에서 벤처열기가 식어가고 있는데다 국내업체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자 올 하반기부터 해외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계명대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계명마케팅연구소는 최근 중국의 상하이 Ecom사와 제휴,자체 개발한 다목적 어린이침실을 중국에 수출키로 하고 상담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유망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중개무역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무역도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인 넷블루를 설립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최근 4백만엔 규모의 홈페이지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일본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애니넷은 고부가가치 콘텐츠 및 솔루션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지난 9월에 캐나다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애니넷은 설립자본금 10만 캐나다 달러인 현지법인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 본사와 공동작업을 벌여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