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일 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공아파트의 원가대비 분양가가 지구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촉구했다.

또 건설 원가의 공개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97년 준공된 남양주 장현지구는 원가보다 가구당 2백66만원 낮게 분양한 반면 98년 분양된 인천 송림지구는 원가보다 2천7백50만원 정도 높게 분양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동선 의원도 "서울 중계 주공아파트의 경우 같은 사업지구 내에서조차 분양가 차이가 났다"며 "법원이 원가를 공개하라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공이 이에 불복한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주공측은 "분양가는 타 지구와의 형평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원가와 단순 비교하면 곤란하다"고 해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