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SK증권은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크게 벌어진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1일 증시에서는 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여 충남방적 대구백화점 금호케미칼 우선주 등 1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처럼 우선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연말 배당을 앞두고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괴리율)가 너무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액면가 아래로 떨어진 종목이 많아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에 투자할 경우 상당한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일반적으로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괴리율은 30∼40%대가 적정한 수준이라며 괴리율이 지나치게 벌어져 있는 종목의 경우 이를 좁히려는 시도가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따라서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50%를 넘는 우선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10월31일 현재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가장 큰 우선주는 두산으로 괴리율이 68.25%(보통주 1만8천9백원,우선주 6천원)에 달했다.

현대자동차 우선주의 괴리율도 66.15%로 커진 상태이며 로케트전기 삼성화재 삼성SDI 대한펄프 우선주의 괴리율은 각각 60%가 넘었다.

또 삼성전기 삼성전자 덕성 성미전자 제일제당 LG전자 동원증권 대신증권 LG투자증권 아남반도체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50%를 넘어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