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서울시장이 올해 1∼7월까지 업무추진비(판공비)로 사용한 금액은 모두 2억4천1백5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안경률(한나라당)의원에게 별도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고 시장은 올들어 1∼7월까지 7개월간 기관운영 및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로 2억4천여만원을 지출,올해 예산에 편성된 업무추진비의 48%를 소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상적인 조직운영과 포괄적 직무 수행에 사용토록 돼 있는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은 격려 및 성금용으로 나간 돈이 8천6백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정협조 간담회에 사용한 금액이 4천19만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시책추진을 위한 간담회 비용이 6백91만원,내방객이나 민원인 접대 비용은 5백86만원으로 나타났다.

올 한햇동안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는 2억5천2백만원이 편성돼있다.

주요 행사나 대단위 시책추진을 위한 업무추진비로는 1억2백44만원을 사용했다.

이중 시정협조 간담회에 6천1백63만원,격려나 성금용으로 2천9백85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시책추진 간담회 비용으로 1천95만원을 썼다.

올 한햇동안 쓸 수 있는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모두 2억5천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기관운영,시책추진용으로 업무추진비를 구분했지만 실제 집행때는 용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