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막혀 다리에 심한 통증과 함께 궤양을 유발하는 말기허혈성 족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돼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서울대,전북대 의대,바이로메드, 동아제약 등으로 구성된 합동연구팀은 최근 말기허혈성 족부질환용 유전자치료제 ''VMDA3601''을 개발,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 허가원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증 이상의 허혈성 족부질환 치료에는 외과수술(혈관우회수술,경피적 동맥성형술)이 시행되며 치료에 실패할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치료제는 혈관이 자라나게 하는 유전자(VEGF165)를 다리 근육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미국 제프리 이스너박사팀에 의해 안전성이 입증됐고 뛰어난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미국팀이 개발한 것보다 유전자발현 효율이 우수한 유전자전달체를 사용,치료단백질 양을 많이 생산해 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