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한 달 이상 지속돼온 폭력사태를 종식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실이 2일 밝혔다.

바라크 총리의 대변인은 "이날 밤 가자지구에서 열린 양측간 회담에서 안보협력 재개와 폭력 및 선동행위 종식을 논의했던 지난달 샤름 알 셰이흐 중동평화 협상에 근거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간에 합의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9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가자지구에서 2시간여 동안 회담을 가진 뒤 나온 것이다.

그러나 휴전 합의 발표 후에도 사상자가 나오고 급진단체들이 계속 투쟁을 천명하는 등 불씨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