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지율에서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10여개 경합주(州)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플로리다주(25명)에서는 앨 고어 후보가 12%포인트 차로 부시를 따돌리고 있는 등 두 후보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고어와 부시 진영은 막판 ''네거티브'' TV광고전에 들어갔다.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약점을 겨냥해 공격하는 것이다.

부시는 1일 긍정적 광고캠페인을 접고 고어의 정직성을 모질게 비판하는 새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고어도 이번 주말부터 부시의 대통령 자질을 문제삼는 광고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다우지수 추이를 보면 고어가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투표일 직전인 10월말 다우지수가 7월말보다 오르면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고 반대로 떨어지면 집권당 후보가 낙선한다는 게 다우의 예언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31일 장에서 다우지수는 7월말 대비 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예언''은 그동안 25차례 대선에서 22번이나 적중할 만큼 뛰어난 정확성을 자랑해왔다.

○…민주·공화 양당은 벌써부터 정권인수팀 가동에 들어갔다.

물밑에서 은밀히 활동중인 양당의 정권인수팀은 집권 후의 국내외 정책 방향과 틀을 잡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