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로 예정된 퇴출기업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연일 뜀박질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3일째 오르면서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55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3일 연속 상승, 8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4포인트 오른 558.10을 기록, 지난달 16일(550.10) 이후 보름여만에 550선을 넘어섰다.

4일째 지속된 외국인의 매수세와 퇴출기업 발표 등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유도했다.

현대건설의 처리가 강력한 자구책을 전제로 조건부 회생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현대그룹주가 초강세였으며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대형 우량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회생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초강세였지만 퇴출명단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거래량도 전날보다 1억주 가량 늘어난 4억6천만주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 오른 78.25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1백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 장세를 이끌었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 영향으로 오전까지만 해도 혼조세였으나 오후 들어 거래소시장의 반등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