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일 경의선 철도 및 도로건설 현장을 방문,관계자들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비무장지대 인근의 도라 전망대와 지뢰 제거작업 현장 등을 시찰했다.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용지보상 및 노반,구조물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며 지뢰제거작업은 65%가 진행됐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백승홍 안상수 의원 등은 "아직까지 북측과 협의가 안돼 비무장지대는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우리만 공사를 하고 북한이 공사를 하지 않아 내년 9월 개통이 어려운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국방부로부터 북측이 작업 준비를 갖추고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들었다"고 답변했다.

또 "철의 실크로드뿐만 아니라 빛의 실크로드 기능도 갖추기 위해 경의선 도로 지하에 정보통신 시설을 매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부전선=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