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이 신용불량자를 구제하는 ''사면(赦免)''을 단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2년 동안 연체된 원금액이 5만원 미만인 신용도 D등급 이하 고객 중 1만9천명을 선정,신용불량 거래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캐피탈은 신용도에 따라 고객을 A∼F의 6등급으로 나누고 있으며 D등급 이하는 신용대출이 불가능한 불량 거래자로 분류된다.

이번에 구제된 1만9천명은 앞으로 삼성캐피탈을 통해 신용대출이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0월 한달동안 연체금 전액과 당월분 납부액을 낸 고객에 한해 미납 연체이자를 면제해 주고 신용불량 거래자 명단에서 빼주는 ''연체고객 정상화 사은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를 통해 15만4천명이 불량 거래자 명단에서 구제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